반려견입양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바야흐로 1000만 반려견 시대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반려견 입양을 고려하시고 또 실질적으로 반려견을 키우고 계십니다. 인종 그리고 나라마다의 국민성 또 개인 간의 성격도 각각인 것처럼 견종의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또 견종마다의 성격과 특성도 다릅니다. 그리고 성장환경과 성장기 동안의 경험에 의해 성격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입양을 고려하실 때는 꼭 많이 고민해보시고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저역시도 반려견에 대한 정보 없이 준비 없이 입양을 고려했었습니다. 평소 키우고 싶던 견종이 있었기에 아무런 생각 없이 데려오고자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굉장히 안일하고 위험한 생각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입양을 했었다면 아마도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입양 전 고려하셨으면 하는 몇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본 내용은 다소 주관적이 내용임을 알려드리며 그저 반려견을 입양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반려견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저 SNS나 미디어에 보이는 모습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으로 입양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정말 사람보다 더 손이 많이 가고 케어해야 할 부분도 너무나 많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과는 달리 밥과 물도 항상 챙겨줘야 하며 배변처리도 해줘야 하며, 매일 산책도 시켜야 하는 등, 보통의 책임감 가지고 섣불리 입양을 계획하지 말아야 합니다. 제발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입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인 남성도 때론 컨트롤하기 쉽지 않습니다.

 

  견주분께서 컨트롤 가능한지 꼭 고려하셔야 합니다. 많이 접해 보셨듯이 반려견을 키울 때는 산책이 필수입니다. 대형견의 경우 성인 남자도  컨트롤하기 힘든 돌발상황도 생깁니다. 비단 대형견뿐만 아니라 소형견 중형견의 힘도 생각보다 강합니다. 반드시 견주분이 컨트롤 가능해야만 미연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 경적소리에 놀라 달려 나가기도 하고, 산책 중에 만날 수 있는 다른 반려견을 보고 달려 나가기도 합니다. 산책 훈련과 교육은 필수입니다.

 

  관리가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반려견을 돌보기에는 백수가 제일 좋은 직업이라고 할 만큼 반려견 관리에는 손이 많이 갑니다.  대형견의 경우 배변량이 일반 성인과 비교될 만큼 많습니다. 또 실외에서 배변하는 반려견이라면 하루에 2~3회 또는 그 이상 산책을 나가야 하며, 털 빠짐이 있는 견종이라면  매일 같이 청소도 해야 하고, 배변 후처리, 식사, 목욕, 산책 등 이러한 것들은 기본적인 예이고 나열하자면 끝도 없을 거 같습니다. 이런 관리와 케어가 자신 없으신데 동물을 좋아해서 키우고 싶으시다면 반려묘를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상대적을 비교해보았을 때 반려묘의 경우가 관리가 좀 더 수월하다고 평가됩니다. 

 

 

  금전적인 고려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마음으로 낳아서 지갑으로 키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반려견을 키우는 데 있어서 금전적인 요소는 꼭 생각하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료와 간식, 배변패드 그 외에도 부수적인 것들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합니다. 생활비에 일정 부분을 할애하여  반려견을 위한 가용한도를 정해놓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대형견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소형견보다 훨씬 큽니다. 자신이 할애할 수 있는 자금 규모에 맞게 견종을 선택하시는 현명한 판단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반려견을 키우시는 데는 목돈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변수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슬개골 탈구, 또는 십자인대 파열과 같이 수술을 요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비용이 소요되는 게 사실입니다. 평생 아프지 않고 살아가는 반려견은 절대 없습니다. 이러한 요소까지 꼭 고려하시어 어려운 상황이 발생되는 일을 막아야 할 것입니다. 

 

견주를 운동시키는 보더콜리

 

  자신과 잘 맞는 견종이 있습니다. 생활패턴과 성격을 고려하여 반려견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견종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고 같은 견종사이에서도 각자의 성격이 있습니다. 쉬운예로 보더콜리를 들어보겠습니다.  보더콜리는 목양견으로서  주인을 도와 양을 몰던 견종으로 주인에게 순종하는 기질이 뛰어나고 두뇌가 명석합니다.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려 놀때 질서없이 노는것을 싫어하며 다른 강아지들을 쫒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주인과의 유대관계가 좋아서 집을 지키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납니다. 그래서 짖는 빈도가 다소 많을 수 있고 몸을 움직일 때 행복감을 느끼므로 많은 운동량을 요구합니다. 이런 특성을 고려하였을 때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하시는분, 시간활용이 자유로워서 운동을 많이 시킬수 있으신분, 아파트 보다는 주택에 거주하시는 분이 상대적으로 잘 어울린다고 보여집니다. 이렇듯 생활패턴과 원하는 바의 스타일, 그리고 자신의 성격을 잘 고려하여 선택하시면 반려견과 생활하는데 있어서 훨씬 더 수월해질것입니다. 

 

   키우고 싶다면 키우시면 됩니다.

다만 내가 키울 견종에 대해서 공부하시고, 고민 또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이해하려 할수록 반려견과 더욱 가까워집니다.

사랑으로 대하시고 아껴주세요. 그러면 반려견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더 좋은 음식, 더 좋은 집, 더 좋은 장난감,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지마세요.

그들은 견주님을 다른 사람과 절대 비교하지 않습니다. 견주님과 사는 그 공간이 최고의 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