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잉글리쉬 쉽독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영국이 원산지로 약 200년 전 목축은 물론 늑대와 같은 대형 포식자에 대한 보호를 위한 필요성이 생겨나면서 비어디드 콜리, 오브차카 등의 견종과 교배를 통해 탄생되었다고 추측됩니다. 올드 잉글리쉬 쉽독은 목양견이지만 다른 종과는 다르게 양들을 시장까지 몰고 가는 호송견의 역할을 주로 맡았고 이런 가축들은 면세 대상임을 표시하기 위해 꼬리를 잘랐는데 그 이유로 밥테일(bobtail)이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외모
체고 55~60cm, 체중 30~40kg 정도의 대형견입니다. 올드 잉글리쉬 쉽독은 미간의 털이 길게 자라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외모로 우리나라 토종견 삽살개와 매우 닮아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영국의 삽살개 외국의 삽살개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경우도 있을 만큼 유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삽살개보다 체구가 크며 얼룩무늬의 발현 위치도 달라서 전문가들은 쉽게 구별하기도 합니다. 덩치가 꽤 우람하며 털이 두꺼우며 빽빽하고 풍성하여 덥수룩해 보입니다. 미용을 위해 털을 일부러 길게 늘어뜨리기도 하며 관리를 위해서 둥글둥글하게 미용을 해주기도 합니다. 털 색깔은 회색, 블루, 블루멀 등의 색깔이 다양한 패턴으로 나타나며 흔하지 않지만 가끔 나타나는 갈색이나 옅은 갈색 등은 부적절한 요소라고 합니다. 둥그스름한 엉덩이와 큰 체구에도 불구하고 덥수룩한 털 때문에 귀엽고 온순해 보이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성격 및 특징
올드 잉글리쉬 쉽독은 영리하지만 고집이 세며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훈련을 할 때 단호한 교육이 필요한 견종입니다. 대체적으로 온화하고 순종적이며 듬직한 느낌을 주며 이유 없는 공격성을 보이진 않지만 대담한 성격으로 싸움을 피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인 사회화 교육이나 복종 훈련이 된 경우에는 아이들이나 다른 동물, 다른 개체들과 잘 어울리며 장난기가 많고 다정한 성격입니다. 하지만 목양견의 습성이 남아있어서 작은 동물을 몬다거나 질서 없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하므로 작은 개체나 어린아이와 가까이 둘 때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드 잉글리쉬 쉽독은 열정적이고 활기찬 성격의 대형견으로 힘이 세기 때문에 흥분하면 성인 남자도 질질 끌려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목줄을 놓치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견종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형견 중에서도 잘 짖는 편에 속하므로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에서 키운다면 관련된 훈련을 통해 교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운동량도 많은 편에 속하며 영리한 편으로 정신적인 활동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드 잉글리쉬 쉽독은 체중이 쉽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체중관리에 신경을 써야 차후에 발생할 수 있는 관절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칼로리를 제한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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