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후예 사모예드

늑대의 눈을 닮은 사모예드

 

  사모예드라는 이름은 러시아와 시베리아 지역에서 살던 사모예드족에서 유래되었으며, 사모예드에 조상은 구소련 지역에서 목축을 도와주던 라이카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추위와 척박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게 개량되었고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의 개를 사냥견 또는 썰매견으로 키웠으며 순록을 모는 역할도 하였다고 합니다. 주인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집안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주인의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극지방의 탐험가들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하여 현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견종이 되었습니다. 순하고 좋은 성격 탓에 일본에서 따로 품종을 개량하여 재패니즈 스피츠-포메라니안 견종으로 소형화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언제나 사랑스러운 미소의 사모예드

외모

  척박하고 강한 추위에 견딜 수 있게 흰색의 이중모 구조로 되어있으며, 커다랗고 아주 풍성한 털이 특징입니다. 개체에 따라 북극곰을 닮은 외형과 여우나 늑대를 닮은 외형으로 서로 다른 견종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모색은 흰색, 크림색, 황색을 띠는 흰색 등 다소 여러 가지 색깔을 보였으나, 현재는 대부분 흰색의 사모예드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모예드 시베리아 허스키, 말라뮤트, 스피츠, 포메라니안 등이 유전적 형질을 공유하기에 얼굴 모습이 거의 유사한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들의 공통점으로는 늘 배시시 웃고 있는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영어권에서 얻은 별명들 중 하나가 스마일링 새미(Smiling Sammy)입니다. 이 표정은 사실 더위를 많이 타는 견종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땀을 분비를 통해 체온을 낮추는 사람과는 달리 주로 입을 통해서 체온을 낮추는 강아지의 특성상 헥헥거리는 모습이 마치 웃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특유의 귀여운 외모와 웃음이 사모예드의 사랑스러움을 더욱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저역시도 그런 사랑스러운 외모 덕분에 늘 1순위로 키우고 싶은 견종입니다. 

 

썰매견 역할을 했던 사모예드 

성격과 특징

  강아지 시절은 물론 성견이 되어서 까지도  변함없이 발랄하고 귀여운 외모에다가 지능도 높은 편이어서 말도 곧잘 알아듣고 사교성도 좋아 개들 사이의 관계도 좋은 편에 사람에게 애교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활동량이 좋아 운동을 자주 시켜주는 편이 좋으며 목축, 썰매나 무거운 물건을 끄는 훈련을 좋아합니다. 운동을 소홀히 할 경우 살이 찌기 쉬운 타입으로 주인들의 부지런함을 요구하는 견종입니다. 

 

 

도둑이 들면 도둑과 놀아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고 또한 공격성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모예드는 약간 독립적이어서 혼자 있는 것을 즐기기도 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사람들과의 교류 훈련을 받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성격도 좋고 발랄하고 스트레스도 적은 견종이어서 반려견으로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편이지만 매우 큰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게 흔하게 키우는 견종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단점은 더위를 매우 매우 많이 탄다는 것입니다.  극지방에서 온 모든 썰매견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이라 볼 수 있는데 극지방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발달해온 엄청난 모량과, 이중모 덕분에 더위에는 아주 큰 손실입니다. 여름 내내 에어컨을 가동해야 하며, 활동량을 채우기 위한 산책 또한 위험한 수준입니다. 키우는 동안 털과 더위 관련된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적절한 케어가 꼭 필요합니다. 다른 견종들도 마찬 가지입니다만 대형견으로서 주인의 책임감과 근성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룹별, 견종별 권장 산책량

견종별 하루 필요 산책량은 얼마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