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년 전 로마의 군대가 스위를 침략할 때 양식용 소를 지키기 위해 데리고 온 마스티프라는 종의 경비견과 스위스 지방의 목축견과 교배를 통하여 탄생된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위스 베른 지역이 원산지로 베른의 영어 발음인 버니즈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원래 산악지대의 농가에서 번견으로 가축을 보호하거나 짐차를 끄는 등 여러 가지 일을 돕는 중요한 일꾼이었다. 한때는 멸종위기에 처해 개체수가 현저히 줄었다가 1892년 스위스의 애견가들에 의해 번식이 이루어졌는데, 현재까지도 스위스에서는 인기 견종 중 하나라고 합니다.
외모
버니즈 마운틴 독은 성견 시 키는 57~70센티 몸무게는 35~44킬로에 육박하는 대형견입니다. 세인트 버나드와 유사한 외모를 지녔으며 키와 머리부터 엉덩이까지의 길이가 비슷해 옆에서 보면 사각형처럼 보입니다. 스위스의 산악지형을 누비던 견종답게 촘촘하고 보온성이 뛰어난 이중모로 이루어져 있어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는 취약한 견종입니다.
색과 무늬는 세 가지 색이 섞여 있는 게 일반적입니다. 바탕색은 검정이 일반적이며 얼룩무늬는 갈색이나 흰색입니다. 갈색은 눈 주변에서 시작해서 입까지 연결되며, 혹은 가슴의 양 부분, 다리, 꼬리 아랫부분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흰색 부분은 주둥이 주변에서 둥글게 나타나며 가슴과 꼬리 끝부분, 발 끝부분에서 흰색 무늬가 나타납니다.
멸종위기의 버니즈 마운틴 독
스위스 대표적인 수익성 수출품이 초콜릿과 치즈 등의 유제품이어서 오래전부터 광대한 농업과 목축업이 발달되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자신의 몸무게의 몇 배까지도 끌 수 있는 힘을 가진 스위스 마운틴 독( 현 버니즈 마운틴독의 원형임)이 스위스 지역의 사역견으로서 큰 명성을 떨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1800년대 이후 농업과 목축업이 기계화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개체수가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스위스의 일부 브리더들이 '스위스 듀어바흘러 클럽'을 설립 스위스 마운틴 독의 특징을 보존하기 위해 힘썼다고 합니다. 그 이후 버니즈 마운틴 독으로 품종명을 변경하였고 지금까지 스위스의 인기 견종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성격 및 특징
버니즈 마운틴 독은 자립심이 강하고 집중력이 뛰어 난 편이며 또한 경계심도 강해서 가족을 보호하려 하고 집도 잘 지키는 똑똑한 견종입니다. 하지만 경비견으로서의 능력이 높다면 헛짖음으로 연결되어 지므로 꼭 관련 훈련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온순하고 인내심이 강해서 어린아이들과도 잘 놀아주는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니즈 마운틴 독은 독립적인 성격으로 사람이 쓰다듬거나 만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애완견으로써 장난치고 응석 부리는 것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비록 살가운 애교는 없지만 담담하게 주인 곁을 지키는 모습이 때론 친구나 보호자로 느껴질 만큼 듬직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뚝뚝하고 고집이 강한 편이라 훈련시키기는 다소 어렵지만, 기억력이 좋고 온순해서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비교적 정확히 구분할 줄 안다고 합니다. 멋진 외모에 훌륭한 성격까지 갖춘 버니즈 마운틴 독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견종이지만, 스위스에서는 반려견으로써 여전히 인기가 높습니다. 자립심이 매우 강하고 영리해서 무턱대고 야단치면 성격이 비뚤어질 수 있으므로 긍정적인 훈련 방법을 사용하기를 권장드리며 사회화와 복종 훈련은 모든 개들에게 중요하지만, 특히 버니즈 마운틴 독 같은 대형 품종의 경우 더욱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버니즈 마운틴 독은 일반적으로 건강하지만 고관절 이형성증, 팔꿈치 이형성증, 혈액 질환, 일부 암, 그리고 점진적 망막 위축 같은 질병을 주의해야 합니다. 암의 경우, 북미와 영국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버니즈 마운틴 독 중 거의 절반이 암에 걸린다고 하니 더욱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대형견의 수명이 짧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 10년 이상 사는 데, 이 품종의 평균 수명은 6~8년으로 대형견 중에서도 짧습니다.
버니즈 마운틴 독에게 가장 해로운 것은 비만입니다. 식탐도 강할뿐더러 운동량이 부족할 경우 몸무게가 쉽게 느는 편이므로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몸무게가 너무 늘면 관절염에 장해를 가져오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됩니다. 먹이의 양의 조절과 동시에 운동을 꾸준히 해주어 몸무게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주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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